
1. 비주류 청춘 영화
'박동하는 젊음의 또다른 이름' 이라니... 지금보면 오글오글거리지만, 젊음의 고통과 의미는 지금도 통한다.
주인공은 민(정우성), 태수(유오성), 로미(고소영), 환규(임창정)
네 사람은 이제 막 19살이 되고, (영화의 시간 흐름상) 21살 쯤 된 젊은이들.
그리고 그들 각자의 삶에 지워진 무게와 그들의 꿈.
민과 태수
태수 "왜 재능을 썩혀"
민 "싸움질도 재능에 속하나?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 재능 영원히 썩히고 살란다."
태수 "재벌회장이 되든 건달이 되든 성공하면 다 똑같은 거야."
민: "아니야 난 그런거 싫어 난 그냥 평범하게 살래. 그럴 능력도 없고.. 난 말이야 태수야... 냉면처럼 가늘고 길게 살고 싶어. 그게 내 꿈이다 태수야."
환규와 민
환규: "존나게 큰 레스토랑 차릴거야 나는, 까만 쓰리버튼 마이에다 세단끌고 맥라이언같은 양까치 딱 끼고 죽이지 않냐. 넌 뭐할거니."
민: "뭐하지.. 뭘 하든 지금보다 낫겠지."
로미와 민
로미 "너 몇등급이니. 그래서 대학갈 수 있겠어?"
"내 친구들 모두 1등급이야. 전체석차 삼퍼센트. 남은 시험결과에 따라 내가 탈락할지도 몰라..."
민 "탈락하는게 두렵니."
로미 "아니, 하지만 그치만 걔들한테 질 수 없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모든게 다 생존경쟁이야. 비열하고 치사해질수록 승자가 되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들은 좌절한다. 속거나 배신당하거나 밀려나거나, 죽거나.
이제 막 무언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을 때, 가지지 못한다.
2. 마지막 장면- 민의 독백
"태수야. 난 세상에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어. 원래 가진게 없는 놈이니까. 하지만 나한테 네가 있었어. 너한테 화를 내고 싶어. 왜 이렇게 됐냐고.. 하지만.. 이제 너무 늦은 것 같다."
"나에겐 꿈이 없었어. 하지만 로미야, 지금 이순간 그리운 것들이 너무 많아. 환규와 태수, 그리고 너와 함께 했던 수 많은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꿈처럼 느껴져. 로미야, 보고싶어. 하지만.. 너에게 갈 수가 없어.."
3. 비트

오토바이의 이름
위.. 위험해 보이지만, 어떤 기분일지 정말 궁금하다.
4. 원작인 만화 비트 (허영만, 박하)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영 챔프>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영화의 결말이 '히어로이즘'에 가까웠다면, 원작의 결말은 '리얼리즘 측면'이 강하다.
(출처: http://www.kcomics.net/Magazine/column_view.asp?CateCode=3340011&Seq=974)
로미는 미국 유학 후에 귀국하여 민이를 찾아가지만, 민은 이미 단골식당 주인의 딸과 결혼해 노점상을 운영하며 단칸셋방에서 딸을 키우며 살고 있다.
로미 "자식! 뭐가 그리 급해? 3년 전 나를 일생이 끝날 때까지 간직하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신같은 존재라 했으면서."
민 " 신은 마음으로 섬기는거야. 세파에 시달리며 함께 살 순 없다고 생각했어. 신을 무능한 내 옆에서 퀴퀴한 아줌마로 늙는 걸 지켜봐서야... 나.. 행복해 보이지? 그럼 축하해줘."
만약 영화에서 노점상을 하는 정우성을 보아야 했다면, 영화관을 박차고 나오고 싶었겠지.
만화가 더 현실적인 것 처럼 느껴지지만, 영화가 관객을 더욱 배려해 마무리지은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말,
'젊은 날의 나를 포함해 이 시대의 주무대에서 밀려난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