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과 남원 요천생태습지공원 / 광한루원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놀이터를 찾다가 남원에 있는 요천생태습지공원에 갔다. (오수의견공원도 선택지 중 하나였으나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으로..)  우리집 둘째는 (그래도 첫째보다는) 사회성도 있고 다른 개들이랑도 잘 노는 편이라, 다른 개들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가까운 곳 가려고 "경남 반려견놀이터"를 검색했더니 올해안에 창원(진해구 웅천동) 농업기술센터 진해유기동물 보호소 부지 등 시유지 2곳에 만든다고! 오 설레설레!! (우리 둘째 데려온 곳 거기에 만드는 듯) 



요천생태습지공원은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친환경 습지라고 한다. 반려견놀이터 (그곳에서 쓰는 공식이름은 '애견놀이터')은 작년 하반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개들이 있길 기대하며... 도착!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개도... 사람도....



동물등록을 한 개만 이용할 수 있고, 무료다. (주차도 무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관리소 같은데서 직원이 나와서 동물등록여부 확인하고, 이용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오후 6시까지 개방. 월요일이 휴무일. 원래 내부에서 음식먹는건 금지였는데, 민원으로 허용했다고 한다. 총 8대의 CCTV가 있는데 혹시 어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자료 요청하면 된다고 한다.

   
들어가자 마자 냄새 신나게 맡으면서 뛰어다녔는데, 정작 그 사진이 없다 (왜냐면 같이 뛰어다녔기 때문 ㅋㅋㅋㅋ) 
입장 전 사진으로 대체~~


다른 개들이 오길 한참을 기다렸다. 삼십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다...

공원을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개 4마리를 보았다. 아주 잠깐 그들과 인사할 수 있었다... 짧게.. 그게 끝.
(반려견놀이터 옆 주차장에 주차 -> 놀이터에서 놀고 -> 공원산책 -> 귀가 코스인듯. 우리도 그랬다.)

너무 추웠기 때문에 차에서 몸을 녹이며 다른 개들을 또 기다렸다.

오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오는건지.. (아 이래서 애견카페를 가는건가)
그래서 그냥 공원 산책했다.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편했다. 

 
 
신났다 신났어 신난 우리 검둥개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통제가능한 범위에서 리드줄을 잠깐 푼 것이니 오해없길)

사랑 ♥ 남원 (사랑도시 남원)


S는 이제까지 다녀온 반려견놀이터 중에서 제일 좋다고 했다 (넓고 깔끔)
공원도 산책하기 좋았다. 반려견과 함께 조용하게 다니기 좋은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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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코스는  

명문제과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다고) -> 서남만찬 (돌판오징어볶음) -> 광한루원 -> 남원IC 근처 로컬푸드직매장(남원원예농협)

1. 명문제과

유명한 빵 3가지가 있는데, 그게 16:30에 나오는건데 18:00 쯤 가서 이미 없었다.
평소엔 줄서서 사야하는 곳인듯. 
법원사거리 모서리에 있는 곳인데 위치가 아주 좋다고 느꼈다.  

2. 서남만찬

명문제과에서 2km정도 거리에 있는 곳. 돌판오징어볶음이 유명한 곳. (1인분 1만원)
고추기름에 달달볶은 오징어볶음을 뜨거운 돌판에 올려서 내주는데, 거기다가 밥을 바로 볶아서 먹는다. (후다닥 먹느라 사진 없음)
엄청 빨간데 맵지는 않은 맛. 약간 달달. 기름이 엄청 튀기도 한다. 까만 옷 입고 가야한다.
저녁식사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았는데, 다 먹고 일어나는 테이블 보고 그쪽으로 갔더니 홀담당하는 중년아저씨가 다 치우면 앉으라면서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기분이 상했다. 지켜보니 나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그렇게 말했다;
그럴거면 문 앞에 크게 써놓는게 서로 좋지 않나.... 일을 참 못한다고 느꼈다.
(어디가서 친절함을 기대하지는 않는 편이다. 불친절하지만 않으면 될 뿐... 그런데 그게 안 되는 가게들이 종종 있다.)
번호표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손님이 알아서 줄서서 있다가 다 치운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맛은 고추기름 오징어볶음 맛이다. 맛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별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사실 남원은 추어탕이 유명하다! (어탕을 좋아하면, 인월에 있는 "두꺼비집"을 추천한다)  

  

3. 광한루원 (반려견 입장 금지!!!)


 저곳이 바로 광한루 (왼편에 광한루 쪽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는데, 그게 오작교)


유명한 사람들이 만들었네.

춘향이와 이몽룡이 어떻게 만났나, 광한루에서 뭘 어쨌나, S와 얘기를 해보았지만, 서로 춘향전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처럼 학교에선가 어디에선가 들어서 내용만 대충 알고 있는 것 뿐..

남원은 미스춘향을 선발하고 있고, 상 중에 '미스이스타'(?)가 있는데 거기서 선발되면 이스타항공에 특채로 취직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니어춘향 선발대회도 있다. (놀랍)

참고로 원래 광한루원은 입장료(성인 3,000원), 주차료가 따로 있는데, 동절기 18:00 이후 (하절기 19:00 이후)에는 무료다.
서울에서 고궁 야간개장하면 입장권 예매도 치열하고, 사람도 많아서 시끄러운데, 여긴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4. 로컬푸드직매장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S가 무척 좋아했다. 
꿀, 조청 등 농산품 선물세트 같은 것들이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고, 품목이 다양했다.
토경(딸기 재배방식 이름) 딸기가 있어서 2kg (14,800원)를 샀다. 토경이 맛있다고 들었다. 강아지 밥 만들 채소도 이것저것 샀다.  
예전에 남원 길거리에서 맛있게 사먹은 지리산달곰사과도 있었다. (S가 사과가 싸다고 했다. 산지라 그런가.)



2019.02.09.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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